사진 그림

해돋이 사진촬영은 이렇게

TIGERJUNE 2005. 3. 3. 11:13

온통 하늘을 붉게 물들이며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일출의 순간 은 황홀하기까지 하다. 일출순간을 지켜보노라면 멋진 광경을 사 진속에 담아두고 싶은 마음이 절로 생긴다.

그러나 일출을 촬영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. 열심히 셔터를 눌 렀지만 화려한 일출은 간데없고 덩그러니 흑백사진만 남아있다면 …. 그러나 몇가지 주의사항만 제대로 지킨다면 만족할만한 사진 을 얻을 수 있다.

#장소예측이 가장 중요하다.

일출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일어나므로 장소를 잘 예측해야 한다. 전날 해돋는 방향을 봐두고 장소를 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. 삼각대는 필수. 장소가 정해지면 일출 30분전부터 삼 각대를 놓고 촬영을 시작해서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빛의 자취를 쫓는다.

#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노출

일출시 카메라 노출은 수동으로 전환해 파인더를 하늘 부분에 맞 추어 재야한다. 자동카메라의 경우는 필히 수동노출로 전환해야 한다. 자동노출기능을 이용하려면 해가 뜰 때 밝기를 판단해 노 출보정버튼을 이용해 노출치를 +1, +2로 조정해준다. 일출시 시 시각각으로 밝기가 변하기 때문에 계속 노출조정에 주의해야 한 다.

#필터 사용과 셔터속도에 주의

일출사진 촬영시는 필터를 사용하면 태양의 반사광으로 태양이 이중으로 나타나는 실패를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. 또 조리개 를 너무 조여 셔터속도가 늦어질 경우에는 태양이 찌그러져 보이 는 경우가 생기므로 주의해야 한다.

#렌즈선택이 완성도를 결정한다.

일출을 촬영하면서 소나무나 바위 등 전경의 실루엣 모습을 포함 시키고자 할 때는 24~35㎜ 렌즈가 적당하다. 태양을 중심으로 한 다이내믹한 사진촬영은 500~600㎜ 이상의 초망원 렌즈가 필수. 200㎜렌즈에 텔레컨버터를 사용해 초점거리를 늘려도 비슷한 효 과를 얻을 수 있다.

#태양의 크기에 유의한다.

눈으로 보는 태양의 크기와 사진으로 나오는 태양의 크기는 현격 하게 다르다. 필름에 기록되는 태양의 크기는 보통 렌즈 초점거 리의 100분의 1 정도. 따라서 100㎜ 렌즈라면 태양은 1㎜크기로, 200㎜렌즈라면 2㎜ 정도의 크기로 표현된다.

문화일보 박경일기자

2003-12-24 오전 11:45:03